[텐아시아=김지원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남경읍 편. /사진=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남경읍 편. /사진=방송 캡처
배우 남경읍이 동생인 남경주가 뮤지컬 배우가 된 것은 자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배우 남경읍이 출연했다.

남경읍의 동생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다. 미술을 전공하던 남경주가 뮤지컬을 선택한 건 형인 남경읍의 영향이었다. 남경읍은 “어머니께서 나보다 동생이 더 끼가 있다고 말했다. 집안에 광대가 두 명인 건 좀 그렇지 않냐고 하셨지만 결국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남경주는 “형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무대 위에서 형의 멋있는 모습이 나를 더 끌어당겼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형제는 1995년 함께 무대에 올랐고, 이후 10개가 넘는 작품을 함께 했다. 남경읍은 “저 놈이 나중에 내 밥줄 끊겠네 농담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경읍-남경주 형제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펼쳐낸다. 남경읍는 “우리가 이야기를 구성해서 작가한테 작품을 써달라고 요청했고, 우리가 이 작품에 큰 역할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작품이 해외 수출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느꼈다. 여러 측면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남경읍은 이날 남경주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공연을 보고난 남경읍은 “역시 뮤지컬은 좋다”고 감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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