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KBS2 ‘뮤직뱅크’
제공=KBS2 ‘뮤직뱅크’
제공=SBS ‘인기가요’
제공=SBS ‘인기가요’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지상파 3사의 음악 프로그램이 방청객 없이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KBS2 ‘뮤직뱅크’와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의 제작진은 31일과 오는 2월 1일, 2일 각각 진행하는 생방송 무대를 “방청객 없이 펼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일부 예능프로그램 녹화 때 방청객을 상대로 체온 감지 카메라를 운영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사용 권장 등의 조처를 했으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아예 방청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을 때도 ‘인기가요’ KBS1 ‘열린음악회’ 등이 비공개로 녹화하거나 녹화를 취소했다.

방송사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주시하며 다른 공개 방송에도 이 같은 방침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 방송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가요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수 태연과 그룹 NCT 드림이 가수들의 안전을 위해 콘서트를 취소했다. 다음달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태연의 콘서트는 연기됐다. 이에 태연은 자신의 SNS에 콘서트 취소 소식을 알리면서 ‘마음이 무겁다. 공연장에 올 팬과 모두의 건강이 우선이다. 즐거운 공연과 추억을 기대했을 이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다. 감염 예방을 위해 모두 노력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NCT 드림도 싱가포르, 마카오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바이러스 예방 및 통제 조치에 따라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