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前) 멤버 승리(이승현)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의 자금 5억 2800여만 원을 횡령,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승리와 사업을 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비롯한 9명에 대해서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이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 가수 최종훈을 뇌물공여의사표시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등 총 11명을 재판에 넘겼다. 가수 정준영 등 4명에 대해서는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상습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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