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폭행과 성희롱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한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오는 20일 돌아온다.
‘보니하니’ 제작진은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러운 방송중단으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준비를 위해 새롭게 제작진을 꾸렸고, 당초 약속한 방송재개일인 2019년 12월 30일을 맞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러나 EBS가 국민과 시청자분들께 약속한 재발 방지 대책과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에는 좀 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송을 1월 20일에 다시 시작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보니하니’는 어린이·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며 “2020년 1월 20일,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신 MC 보니 하니와 함께 더 유익하고 건강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 방송 중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니하니’ 측은 라이브 방송 도중 ‘당당맨’ 최영수가 방송 중 청소년 MC인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화면에는 최영수가 자신의 팔을 붙잡는 채연의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으로 팔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먹니’로 활동하는 코미디언 박동근이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정황이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EBS는 해당 출연자의 하차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조치, 방송 잠정 중단, 필요 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등을 약속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