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사건과 관련해 공익제보자 A씨와 대질심문을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양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일 양 전 대표와 이 사건 공익제보자이자 비아이의 지인인 A 씨를 불러 대질조사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A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진술, A 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데 따른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대질조사에서 A 씨는 양 전 대표의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는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하거나 협박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전 대표와 관련한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양 전 대표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르면 설 연휴 전 검찰에 송치할지를 검토 중이다. 또 A씨의 변호인과 YG 관계자, 당시 비아이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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