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아카데미시상식/사진제공=AMPAS
아카데미시상식/사진제공=AMPAS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회자 없이 치러진다.

지난 8일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중계하는 미국 ABC 방송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 캐리 버크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함께 우리는 올해도 호스트(진행자) 없이 쇼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자 없이 펼쳐졌다. 애초 사회자로 발탁됐던 미국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과거 성소수자 비하 포스팅을 올린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뒤, 주요 방송인들이 사회자 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집단 진행을 한 지난해 시상식은 미국 내에서 2960만 명이 시청했다. 이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로 재조명받은 ‘퀸’의 오프닝, 레이다 가가의 무대 등 시선을 압도하는 공연으로 찬사를 받았다.

버크는 “지난해처럼 큰 음악 무대와 엔터테인먼트의 가치, 큰 코미디가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질 것”이라며 “이미 놀라운 요소들이 한데 뭉쳐져 다시 한 번 믿을 수 없는 쇼를 만들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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