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FNC엔터테인먼트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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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SM라이프디자인그룹(구 에프엔씨애드컬쳐. 이하 SMLDG)의 지분 18.12%를 처분했다고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1일 공시했다.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기존 보유주식수 전량 8160만 308주를 매도해 현금자산 235억원이 유입되며 재무안정성 과 신규투자재원을 확보했다.

FNC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인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에 더욱 더 집중할 것이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살림하는 남자들2’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JTBC ‘아이돌룸’ ‘뭉쳐야 찬다’ 등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FNC프로덕션의 신규 예능 제작과 이호재·강효진 감독과 이소정·고명주 작가를 영입하며 드라마와 영화 제작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FNC스토리의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FNC는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전역하면서 오는 12월 정용화의 국내 콘서트와 해외 팬미팅에 이어 아시아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있다. Mnet ‘퀸덤’에 출연해 재평가 받은 그룹 에이오에이(AOA) 역시 여섯 번째 미니음반 ‘뉴문’을 발표할 예정으로, 음악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밴드 엔플라잉은 대표음원 ‘옥탑방’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한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룹 SF9도 멤버 로운의 인기와 더불어 해외 팬덤이 급증해 공연 규모가 넓어지고 있다. 올해 초 데뷔한 신인 걸그룹 체리블렛은 꾸준한 해외 프로모션 진행과 더불어 내년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2020년에는 새로운 콘셉트의 신인 남성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다.

FNC는 지난 달 185억원 규모의 ‘추첨식 인쇄, 전자결합복권 인쇄사업자 선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수 인쇄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4년간의 계약으로 올해 말부터 본격 손익에 반영되며 ‘캐시카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SMLDG의 지분은 매각했지만 FNC의 안석준대표이사는 계속해서 SMLDG 경영고문직을 겸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SM엔터테테인먼트와도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서 변함없이 관계성을 유지하고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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