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정준호·이하정 부부는 딸 유담의 100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둘째 계획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아내의 맛’ 66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정준호·이하정 부부는 유담이 100일 기념사진 촬영을 앞두고 애교 만점 유담이와 웃음 넘치는 아침을 보냈다. 기저귀 상태를 확인한 정준호는 기저귀 앞뒤도 모르던 2달 전과는 달리 능수능란하게 기저귀를 갈았고 꼼꼼하게 손발톱을 깎았다. 또한 유담이 머리 감기기부터 물놀이, 마사지까지 이어지는 목욕 풀코스 케어를 선보였다. 이후 스튜디오에 도착한 정이 가족은 아픈 시욱이를 잠시 재워둔 채 세 사람 먼저 촬영을 시작했다. 외모 성수기를 한껏 뽐내던 유담이는 배고픔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찰칵 소리에 바로 그쳐 방송인과 배우 유전자를 타고났음을 인증했다. 쉰둥이 아빠 정준호는 ‘까꿍’을 반복하며 유담이 단독 컷 촬영까지 무사히 마치게 도왔다.

제이쓴·홍현희와 김용명은 제주도로 떠나 김용명이 노후를 대비해 준비하려는 귀농 하우스 찾기에 매진했다. 먼저 세 사람은 부동산 중개사와 그림 같은 돌담길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첫 번째 집으로 향했다. 김용명은 꿈꾸던 텃밭은 물론 넓은 잔디 마당과 창고 건물이 따로 있는 집 구조에 “전형적인 내 집”이라며 당장 계약할 태세를 취했다. 그러나 낫을 들고 등장한 부동산 중개사가 인도한 곳은 낫질하며 텃밭 뒤로 숲속을 헤쳐야 갈 수 있는 10년 된 구옥이었다. 나무와 풀, 각종 벌레를 뚫고 드디어 매물 집에 들어선 세 사람은 모든 것이 10년 전에 멈춰버린 집 비주얼에 당혹스러웠다. 김용명은 서둘러 “여긴 너무 비밀의 정원”이라며 다른 집을 보러 가자고 부탁했다.

송가인 부모님은 진구의 맞선녀를 반갑게 맞이했고 진구와 맞선녀에게 서로를 소개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 맞선녀가 음료로 살구 주스를 선택했다. 상대가 마음에 들면 냉커피, 마즙을 주문하겠다는 진구는 그 메뉴를 시켰고 안심한 송가인 부모님은 서둘러 맞선 장소를 떠났다. 그러나 진구와 맞선녀만 남게 되자 어색한 공기만 흘렀고, 드문드문 이야기를 이어간 끝에 진구가 먼저 식사를 하러 가자며 애프터를 제안했다.

고추밭으로 향한 송가인 어머니는 궂은 날씨에 망가져 버린 농작물을 보고 속상해했다. 송가인 아버지는 방문객들에게 줄 감자를 삶은 후 송가인 등신대를 정성껏 닦으며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후 집 앞바다로 향한 송가인 부모님은 고둥을 잡아 와 삶은 후 고둥으로 각종 요리를 만들어 한 상을 완성했다.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던 부모님은 풍성한 식사에 감사함을 전하며 변함없는 금술을 자랑했다.

육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함소원·진화 부부는 둘째를 준비하기에 앞서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지난해 내시경 검사를 받은 함소원과 달리 장시간 빈속을 유지한 후 대장 내시경 약을 먹어야 하는 진화는 시작부터 녹초가 됐다. 심지어 화장실 신호가 오지 않아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뒤늦게 울린 신호에 진화의 예민함은 고공 행진했다. 두 사람은 겨우 병원에 도착했고 함소원은 갑상샘, 복부 초음파 검사를, 진화는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무사히 검사 후 회복실로 이동된 진화를 보살피던 함소원은 “한국 와서 힘들었지? 나 만나서 고생하고…”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쏟아냈다. 진화를 깨운 후에도 한참을 껴안고 수고했다며 다독였다. 이후 진화의 검진 결과 갑상샘에 혹과 유전적 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발견됐고 함소원은 시험관 약 복용으로 인해 높은 간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둘째를 계획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은 후 함진 부부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힘들었던 건강검진을 마쳤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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