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윤지오. / 이승현 기자 lsh87@
윤지오. / 이승현 기자 lsh87@
경찰이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의 후원금 사기 의혹 등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윤지오가 자신의 SNS에 한국에 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지오는 26일 SNS에 “현재 한국에 갈 수 없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는 수시로 저의 상황을 체크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피해자와 증언자가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 명예회복, 가해자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에 언급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 ,정신적인 상태이며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 또한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며 “이러한 사실 또한 한국 경찰 측에 각 분야의 전문가의 문서를 보냈다. 강제소환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 또한 한국 경찰 측에서 이야기들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윤지오는 “저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이다.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서도 제가 피해 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지난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고, 캐나다에 살고 있는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했다고 알려졌다. 윤지오는 현재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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