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도시어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도시어부’ 방송 화면./사진제공=채널A
채널A ‘도시어부’에서 큰형님 이덕화가 코스타리카에서 마지막 황금배지를 따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도시어부’ 106회에서 이덕화는 빅튜나를 낚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두가 마지막 황금배지를 거머쥐기 위해 열띤 승부욕을 보였지만, 튜나의 거대한 입질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도시어부들은 힘을 합쳐 서로의 낚싯대를 부여잡고 팀워크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낚싯대 하나로 대동단결된 모습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빛난 감동의 장면이었다. 황금배지를 위해 매 순간 경쟁하던 도시어부들은 빅튜나 대첩에서만큼은 서로를 의지하고 힘을 모으면서 총 9마리를 낚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타리카의 마지막 주인공은 큰형님 이덕화였다. 릴이 빠지고 낚싯대가 부러지는 잇단 악재에도 1m 27cm의 31kg 튜나를 낚아 올리며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이덕화는 코스타리카에서의 낚시를 회상하며 “사이즈들이 다 경이롭다. 블루마린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꿈을 이뤘다”며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수많은 기록이 이어져 5주간 시청자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뱃멀미의 신화’ 최현석은 사상 최초로 하루에 더블황금배지를 따내며 새 기록을 남겼고, 청새치로 출연진 전원이 황금배지를 품어 즐거움을 더했다.

지상렬과 최현석, 조재윤, 김새론 등의 게스트들은 기나긴 항해를 함께 하며 화려한 입담과 남다른 낚시 실력으로 재미를 안긴 일등공신이었다. 무엇보다 코스타리카 특집을 더욱 더 빛나게 해준 주인공은 청새치 세계 챔피언 매트 왓슨이었다.

제작진으로부터 특별 황금배지를 수여받은 매트 왓슨은 코스타리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도시어부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덕화는 정수리가 뚫려 있는 캡모자 선물에 급 당황하며 “난 모자 못 써. 낮에 본거는 가짜라고 얘기해줘”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