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사자’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 신부역을 연기한 배우 안성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 신부역을 연기한 배우 안성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의 배우 안성기는 24일 “극중 구마 사제인 안 신부의 무기는 오로지 기도였다. 그래서 기도에 굉장히 감정을 실었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의 ‘사자’에서 안성기가 연기한 안 신부는 바티칸의 구마 사제단 ‘아르마 루치스(Arma Lucis·빛의 무기)’ 소속 사제다. 어느 날,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신에 대한 원망으로 살아온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그를 찾아온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한국에 숨어든 검은 주교를 찾아서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안성기는 구마 의식에서 했던 라틴어 연기에 대해 “우리말로 써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외웠다”며 “단어들이 무슨 의미인지 거의 몰랐다. 대략적으로 이런 뜻이라고만 알고 했다. 통째로 외워서 중간에 하나가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사람의 무기는 주먹도 아니고 오로지 기도였다. 그래서 거기에 감정을 굉장히 실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가 구마 사제 안 신부와 함께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 분)과 맞대결하는 판타지 액션극이다.

박미영 기자 strat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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