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바로 오늘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가 열린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총 9만석 규모의 객석을 채울 수 있는 ‘월드 스타’만이 설 수 있는 공연장이어서 해외에서의 방탄소년단 인기를 입증하는 콘서트다. 그동안 밴드 퀸, 가수 마이클 잭슨 등이 이곳 무대에 오른 세계 음악인들의 성지 같은 장소다.

방탄소년단은 ‘꿈의 무대’에서 시야 제한석을 제외하고 하루 6만여 명을 끌어모아 이틀간 12만 명과 만날 전망이다. 티켓은 예매를 시작한 지 9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표를 구하는 게 불꽃 튀는 전쟁이었다.

공연 날짜가 다가오자 영국 현지는 물론이고 전 세계 아미(ARMY·팬클럽)들이 런던으로 모여들었다. 한국에서도 방탄소년단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런던을 찾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4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이번 월드 투어의 문을 활짝 열었다. 한국 가수로 ‘스타디움 투어’는 처음이며, 이들이 공연을 펼치는 모든 곳에 ‘한국 가수 최초’가 따라붙었다. 미국에선 로즈볼과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3개 도시 6회 공연에 32만 명이 모였다. 지난 25일과 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도 10만 명의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에서 지난 4일 발표한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비롯해 또 다른 수록곡 ‘디오니소스(Dionysus)’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소우주’ 등을 부를 예정이다.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낫 투데이(Not Today)’ ‘아이돌(IDOL)’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멤버별 솔로와 유닛 공연도 준비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공연장 인근에서 팬클럽 상품(굿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아미(ARMY·팬클럽). / 런던=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공연장 인근에서 팬클럽 상품(굿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아미(ARMY·팬클럽). / 런던=김하진 기자
[TEN 현장] "오늘은 방탄데이"…BTS,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펼친다 '역사적인 날'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옥외 광고 화면과 이를 보러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ARMY). / 런던=김하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옥외 광고 화면과 이를 보러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ARMY). / 런던=김하진 기자
런던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앞두고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문을 연 굿즈(팬클럽 상품) 판매처도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방탄소년단의 로고와 사진이 새겨진 각종 티셔츠와 응원봉 ‘아미밤’을 사기 위해 하루 전부터 줄을 섰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 런던 피카딜리 광장도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한 아미들로 가득 찼다.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기 위해 1시간 동안 광장 건너편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째로 빌려 마련한 캠페인이 펼쳐졌다. 아미들은 초대형 전광판에 비친 방탄소년단의 최신 영상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피카딜리 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마비가 될 정도로 북적였다.

아미들은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앞두고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피카딜리 광장 인근 한국식 바비큐를 파는 가게까지도 아미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방탄소년단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런던=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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