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녹두꽃' 노행하, 조정석에 손 내밀다…"발판 마련"
'녹두꽃' 노행하, 조정석에 손 내밀다…"발판 마련"
'녹두꽃' 노행하, 조정석에 손 내밀다…"발판 마련"
SBS ‘녹두꽃’ 방송화면. /
SBS ‘녹두꽃’ 방송화면. /
배우 노행하가 조정석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에서 노행하가 조정석이 동학군 속에 녹아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정석이 김상호에게 털어놓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그에게 가졌던 편견이 조금은 사라진 것이다.

지난 10~11일 방송에서 이강(조정석)은 전봉준(최무성)에게 자신을 받아 달라며 찾아갔지만 오히려 문전박대 당했다. 돌아가는 이강의 뒤를 밟던 번개(병헌)와 이를 눈치채고 선제공격을 한 이강 두 사람이 뒤엉켜 육탄전을 벌였고,무리를 벗어난 번개가 신경 쓰여 뒤따라왔던 버들(노행하)이 이들을 말렸다.

사실 과거에 장터에서 지전을 하던 번개네는 백가(박혁권)에게 찍힌 뒤 이강이 패악질을 부리자, 야반도주를 하다 비적떼에게 몰살을 당했던 것. 이에 버들은 동학이 되겠다는 이강에게 “의병 같은 건 꿈도 꾸덜 말고, 평생 죄인으로 살라”며 일갈했다.

천신만고 끝에 전봉준의 인정을 받고 별동대가 된 이강은 버들과 적진으로 향했다. 그 가운데 의도치 않게 이강과 덕기(김상호)의 대화를 듣게 된 버들은 이강의 이면을 보고, 산을 오르다 뒤처지는 그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자인(한예리)이 준 반장갑에 관심을 보인 번개가 이강을 비꼬자, 버들은 “말 좀 곱게 하라”며 면박을 주는 등 이강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녹아 내린 모습을 드러냈다. 이처럼 과거에 했던 악행들로 인해 동학 안에서도 무시와 괴롭힘을 당하던 이강이 버들과의 서사와 더불어 동학 속에 점차 녹아 들며, 앞으로 별동대가 어떤 활약과 끈끈함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