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9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 25분께 경찰서를 빠져나오면서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해 계획보다 일찍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 측은 마무리하지 못한 조사를 위해 추후 재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박유천은 앞서 오전 경찰서에 들어가면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최근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前) 연인 황하나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한 적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황하나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박유천의 소환 조사에 앞서 그의 집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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