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 이승현 기자 lsh87@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 이후 사건·사고, 혹은 구설수 없이 활동하는 비결에 대해 “특별한 규칙이나 약속은 없지만,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분위기 덕분”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내놓은 이 음반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구설수 없이 인기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슈가는 “데뷔 초부터 멤버들과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특히 우리를 사랑해주는 이들에 대한 마음, 연예계 일을 하면서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항상 떳떳하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가에 대해서도 대화를 자주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자는 약속을 한 적은 없다. ‘가수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만큼 보답해야한다는 건 머릿속에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약속 아닌 약속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민 역시 “구체적인 약속보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우리끼리 얘기할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네 편이다. 그러니까 상처받지 말라’고 얘기해준다. 옆에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행동 하나도 더 조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음반에 리더 알엠(RM)의 솔로곡 ‘인트로: 페르소나(Intro : Persona)’를 포함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Mikrokosmos)’,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한 ‘홈(HOME)’, 팝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멤버 제이홉·진·정국이 호흡을 맞춘 ‘자메 뷔(Jamais Vu)’,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디오니소스(Dionysus)’ 등 7곡을 담았다.

발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앞서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측은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4월 27일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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