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부산 비석문화마을을 찾은 정시아, 오승은/사진제공=KBS2 ‘배틀트립’
부산 비석문화마을을 찾은 정시아, 오승은/사진제공=KBS2 ‘배틀트립’
KBS2 ‘배틀트립’에서 정시아-오승은이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아픈 역사와 마주한다.

‘배틀트립’은 신학기를 맞아 3월 한 달간 ‘세상이 학교다’ 특집을 선보인다. 오는 9일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여행 설계자로 나선 자타공인 역사 전문가 ‘설민석의 3식 투어’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정시아-오승은이 ‘피란수도 부산’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역사 공부 여행을 떠난다.

정시아-오승은은 설민석의 설계에 따라 ‘아미동 비석문화마을’로 향했다.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은 6.25 전쟁 피란 시절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었던 곳에 집을 짓고 살았던 대한민국 선조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곳. 두 사람은 묘지 비석을 주춧돌 삼아 지어진 집부터 비석과 시멘트를 섞어 쌓아 올린 계단, 담장 등 마을을 곳곳에 남은 아픈 역사의 상흔에 “너무 마음 아프다”며 숙연해지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묘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간 정시아-오승은은 “알고 보니까 보인다. 몰랐으면 전혀 상상도 못했을 애환”이라며 그제야 보이는 비석들의 흔적에 눈을 떼지 못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이 가진 아픔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배틀트립’ 제작진은 “정시아-오승은은 걸음마다 눈에 띠는 비석들의 흔적에 말을 잇지 못했다”면서 “두 사람의 여행기를 통해 부산이 가진 아픈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틀트립’은 오는 9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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