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 사진제공=SBS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 사진제공=SBS
지난 2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운명과 분노’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괴한들에게 쫓겨 골목길 한구석에 숨어있던 구해라(이민정)를 태인준(주상욱)이 찾아내 안는 신이다.

13회는 태인준(주상욱)과 차수현(소이현)의 약혼식장에서 태인준을 유혹하는 구해라에서 시작됐다. 태인준은 구해라의 도발을 외면하려고 노력했지만 구해라에게 선물 받은 구두를 손에 쥔 채 혼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구해라는 언니 구현주(차수연)의 응급실 영수증 사본에 인쇄되어 있던 ‘태인준’이라는 이름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사채업자 김창수(허준석)에게 차수현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차수현은 진태오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딸을 위한 신장 이식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태오는 ‘신장을 주지 않으면 세상에 모든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협박하며 딸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직접 보고 결정하라고 말해 차수현을 갈등하게 했다.

구해라는 김창수를 통해 과거 차수현이 홍콩으로 유학을 다녀왔으며 진태오가 홍콩에서 여자아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아이가 차수현과 진태오의 딸임을 눈치챘다.

차수현은 딸 제니(김단우)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후 더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 어머니 이은숙(하민)을 찾아가 모든 상황을 털어놨다. 이에 은숙은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진태오의 연락을 무시하라’며 딸을 안심시켰다.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중압감을 느끼던 태인준은 늦은 시각 잠시 들른 사무실에서 구해라와 마주쳤다. 태인준은 구해라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의 어깨에 기댄 채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때 김창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고 김창수는 과거 해라의 언니를 응급실로 데리고 갔던 사람이 골드 제화의 사장 태인준이라고 말해 구해라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음날 구해라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다시 김창수를 만났다. 김창수는 과거를 파헤치는 일을 멈추라고 권했지만 구해라는 언니의 인생을 망친 사람을 찾아내 복수하겠다는 독기를 드러냈다. 이에 김창수는 며칠째 구해라를 미행하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 사이 이은숙은 진태오를 찾아가 “나도 내 딸을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다”고 살벌하게 경고를 날리며 딸 차수현을 지키기 위한 독한 모성을 뿜어냈다.

태인준은 외삼촌으로부터 진태오와 구해라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무단결근을 한 구해라의 집을 찾아가 그를 놀라게 했다. 태인준은 구해라에게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은 직원 관리 그 이상’이라고 고백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하라’고 말하며 구해라의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입력했다.

구해라는 친구 선영(정수영)을 통해 진태오의 딸 제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구해라는 제니가 입원했던 병원을 찾아가 진태오의 집 주소를 알아냈고 김창수와 함께 진태오의 집 근처에서 몰래 제니의 사진을 찍었다. 이후 구해라는 진태오를 만나 자신의 언니를 건드리면 제니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해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생방송 뉴스에 출연한 차수현에게 제니의 사진과 협박 문자를 전송했고 이를 확인한 차수현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구해라는 곧바로 인준의 외삼촌 현정수(조승연)를 찾아가 진태오와 차수현 사이에 딸이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하지만 현정수는 구해라가 떠난 후 바로 사진을 태워버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구해라를 처리하라고 명령했다.

현정수가 보낸 괴한들에게 쫓기던 구해라는 태인준에게 전화를 걸어 구해달라고 말했고 인준은 상견례 자리를 박차고 나와 구해라에게 향했다. 결국 태인준은 구해라가 있는 곳을 찾아와 그를 껴안으며 안심시켰다. 이어 구해라는 태인준에게 “오늘 밤에 같이 있어 줄래요”라고 말했다. 인준은 해라에게 키스하며 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했다.

‘운명과 분노’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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