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프리스트’/ 사진제공=OCN
‘프리스트’/ 사진제공=OCN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에서는 8년 전 악령의 봉인이 풀린 사건부터 악마의 사제가 등장하기 까지 많은 사건과 인물이 등장했다. 시선을 뗄 수 없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총정리 했다.

8년 전, 6.25전쟁 당시 학살을 주도했던 악령이 봉인된 나전향상에서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비공식 구마단체 634레지아의 단원 정형서(전진기) 신부가 구마의식을 진행하던 중 부마자가 의식불명에 빠졌고, 이에 곽주교(이영석)가 구마의식을 금지하자 정신부가 634레지아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나전향상을 반출한 것.

하지만 강력한 악의 기운에 공포를 느낀 정신부. 문기선(박용우) 신부에게 반출 사실을 고백했고, 문신부는 나전향상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먼저 이를 고해실에 숨겼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오수민(연우진)과 함께 그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문신부를 만나기로 한 함은호(정유미)가 성당에 도착했다. 그리고 악령이 보여주는 환상에 이끌려, 나전향상의 봉인을 풀었다. 뒤늦게 도착한 오수민과 문신부는 부마자의 모습을 한 함은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문신부는 구마의식을 진행했고, 오수민은 엄마에 이어 연인 함은호까지 악령에 부마돼는 슬픔과 충격에 오열했다. 악령은 함은호에게서 빠져나가기 전, 그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함은호와 함께 베네수엘라 NGO로 떠나기로 했던 의사 오수민은 악령과 싸우기 위해 자신과 함은호의 기억을 지우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8년 후, 오수민은 문신부의 제자로 2년차 엑소시스트가 됐다.

그리고 함은호가 근무하는 남부가톨릭 병원에 부마자 우주(박민수)가 입원했다. 구마의식을 진행하려는 사제 오수민을 막아선 의사 함은호.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과거 연인이었던 오수민과 함은호의 재회였다. 가까스로 우주의 구마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도 레지던트 후배 송미소(박정원)와 간호조무사 서재문(연제욱) 등 계속해서 함은호의 주변에서 부마자가 발생했다. 의사와 사제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부마자를 살려내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공통점들을 발견했고, 잃어버린 8년 전 기억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악령의 정체를 알고 있던 문신부는 이를 나전향상에 다시 봉인하기 위해 과거 구마의식을 목격했던 노신부를 찾아갔다. 문신부는 천주를 부정하고 악마의 사제가 돼 악령의 이름을 들어야 봉인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악령을 가둔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슬픔에 빠진 오수민과 함은호 앞에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이해민(문숙) 수녀가 등장했다. 함은호는 이해민 수녀의 최면으로 과거 오수민과 연인이었고, 기억을 되찾은 후 서로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결국 베네수엘라행을 포기하고 오수민 곁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또다시 악령의 봉인을 풀려는 악마의 사제가 등장했다. 사람을 꼭두각시로 만들거나 상처를 입혀 저주를 거는 ‘부두의 기도’로 나전향상을 안전한 곳으로 호송하던 정용필을 공격했다. 차량은 전복됐고, 차 밖으로 떨어진 나전향상에 검은 옷을 입은 악마의 사제가 다가왔다. 더욱 강력해진 악과의 사투를 예고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함께 하기로 한 오수민과 함은호, 이들의 메디컬 엑소시즘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프리스트’는 오는 29일과 30일에는 휴방된다. 11회는 내년 1월 5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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