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열두밤’ 한승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열두밤’ 한승연/ 사진=채널A 방송화면
배우 한승연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에서다.

지난 14일 방송된 ‘열두밤’에서는 한유경(한승연)이 3년만에 현오(신현수)와 재회했다. 한승연은 한 층 더 풍부하고 짙어진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을 오롯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날 유경은 혜란(서은우)과 술을 마시던 중 우연히 현오를 마주쳤고, 놀라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서로 모른척 지나갔다.

이후 엄마 미선과 함께 서울 투어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던 중 혜란과 버스에 탄 현오를 다시 마주치게 되고, 둘만이 공간에 있는듯 모든 신경이 현오에게 향했다.

계속 된 투어에서 유경은 현오의 아픈 모습을 보게되자 걱정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둘만 남겨진 버스에서 현오가 보고 싶었다며 입을 맞추자 유경은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이 폭발했다.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결말을 행해가고 있는 가운데 한승연은 스물다섯, 서른, 서른셋까지 8년에 걸친 한유경의 감정과 사랑을 섬세하게 연기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열두밤’은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 현실주의자 한유경과 낭만주의자 차현오의 여행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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