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박훈(왼쪽부터), 현빈, 박신혜, 김의성이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훈(왼쪽부터), 현빈, 박신혜, 김의성이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 극본 송재정, 이하 ‘알함브라’) 이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알함브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알함브라’는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사업차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해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 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복합 장르물이다. 출연배우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과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박신혜는 ‘알함브라’에 대해 “멜로, 판타지, 서스펜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는 작품”이라며 “송재정 작가는 복합 장르를 아우르는 데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한 시간 동안 손에서 놓지 않고 볼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고 밝혔다. ‘W’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을 집필한 송 작가와 ‘비밀의 숲’의 안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드라마의 치밀함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안 감독은 “극에 나오는 AR 기술은 앞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풀어낸 것이다. 진우와 희주의 이야기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 사건들이 AR 게임에는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가장 집중해서 봐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AR은 우리에게 근접한 과학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곧 다가올 수 있는 미래라고 상상하면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AR 게임 로맨스를 보여줄 박신혜(왼쪽)와 현빈./조준원 기자 wizard333@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AR 게임 로맨스를 보여줄 박신혜(왼쪽)와 현빈./조준원 기자 wizard333@
드라마의 배경 중 하나인 스페인의 그라나다가 극에 어떻게 어우러질 지도 큰 관전 포인트다. 안 감독은 “그라나다는 역사적으로 스페인의 전통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도시다. ‘알함브라’에서 보여주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이라는 상징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또 스페인은 중세적 요소가 있어 게임과도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명망 높은 지식인이자 성공한 교육자인 차병준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드라마에서 그야말로 꿈과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즐거운 꿈과 악몽이 펼쳐지며 현실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자와의 갈등도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대본이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강력해 제가 부탁해서라도 ‘알함브라’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훈은 진우의 친구이자 진우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공학박사 차형석 역을 맡았다. 박훈은 현빈과의 액션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연기를 함께하는 저조차도 현빈의 액션 연기를 감상하게 된다. 또 극에 판타지 요소들이 많지만 여러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와 어우려져 기묘하게 한국적 정서와도 맞는 작품이 탄생했다. 캐릭터들의 관계 변화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기대 포인트를 말했다.

‘알함브라’는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부터 방영된다. 16부작.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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