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기웅 Mnet사업부장(왼쪽), 김현수 CJ ENM 음악컨벤션 사업국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로 CJ E&M센터에서 ‘2018 MAMA’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김기웅 Mnet사업부장(왼쪽), 김현수 CJ ENM 음악컨벤션 사업국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로 CJ E&M센터에서 ‘2018 MAMA’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 개최 10주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 도약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K팝과 아시아 음악이 앞으로 전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다지는 역할을 MAMA가 하겠습니다.”

김현수 CJ ENM 음악컨벤션 사업국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로 CJ E&M센터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MAMA’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8 MAMA’는 여러 모로 의미있는 행사다. MAMA의 전신이 된 1999년 국내 최초 뮤직비디오 시상식 ‘Mnet 영상음악대상’이 열린 지 20년이 된 해이자 2009년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표방하며 처음 개최된 ‘MAMA’가 10주년을 맞은 해여서다.

김 국장은 “1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콘셉트를 준비했다. 여러 지역에서 여러 차례 개최하는 데 대한 고민을 심도있게 했고, 약 1년 전부터 3000명 정도의 스태프들과 준비했다”고 밝혔다.

‘2018 MAMA’는 한국, 일본, 홍콩에서 열린다. 김기웅 Mnet 사업부장은 차별화된 콘셉트의 주제로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를 소개했다. 이카로스는 신화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꿈을 꿨던 인간이다.

김 부장은 “한국, 일본, 홍콩의 콘셉트가 이카로스와 연결된다. 한국은 도전을 상징하는 날개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처럼 연출했다. 국내 신인들은 물론 아시아 5개국 신인 아티스트들의 경연, 신인상 시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열정을 뜻하는 심장이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중앙 원형을 하트를 형상화할 수 있게 꾸몄다. 홍콩은 날아가겠다는 의지를 꿈으로 표현한 시상식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홀로그램, 드론, 증강현실, 로봇암, 키네틱아트 등의 최신 기술과 접목한 퍼포먼스로 화려한 볼거리를 안길 예정이다.

화려함으로 매년 화제를 불러일으킨 MAMA에서 올해에는 어떤 셀러브리티가 시상을 하며 어떤 협업이 준비돼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부장은 “한국의 호스트는 정해인, 일본의 호스트는 박보검이 결정됐으며 홍경민, 차승원 등등 유명 배우들도 시상을 함께한다. 모모랜드와 마미손이 협업을 하며 자넷 잭슨, 임준걸, 마츠시게 유타카 등 글로벌 셀러브리티들도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규모도 확대했다. 김 국장은 “아시아 각 지역의 영향력 있는 매체들 및 일본 오리콘·중국 텐센트뮤직·동남아 유수의 차트 플래폼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십은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MAMA’는 186개국에 생중계 및 녹화 방송된다”고 말했다.

공정성도 강화했다. 김 국장은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 MAMA가 아시아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고 신인들이 탄생하는 ‘진정한 아시아의 시상식’으로 발전하도록 했다”며 “아시아 음악 시상 부문을 올해 10개로 확대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5개 지역 부문에서 신인상 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한 앞으로의 10년에 대해 “MAMA는 CJ가 문화산업에 대해 10년 전부터 뚝심있게 투자해 온 결과물이라고 보면 된다. 10년 전에는 아무도 지금처럼 빌보드 상위 차트에 한국 뮤지션들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이 됐다. 이처럼 MAMA도 10년의 발자취를 경험 삼아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 MAMA’는 오는 12월 10일 한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aitama Super Arena), 14일 홍콩 AWE(AsiaWorld-ExpoArena,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까지 3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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