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여우각시별’ 채수빈-이수경/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여우각시별’ 채수빈-이수경/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채수빈과 이수경이 격렬한 ‘술주정 포옹’으로 ‘워맨스’를 폭발시킨다.

채수빈과 이수경은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제작 삼화네트웍스&김종학프로덕션)에서 각각 실수투성이 ‘폭탄’의 오명을 벗고 멋지게 변신 중인 인천공항 여객서비스팀 1년차 사원 한여름 역과 유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걸크러시’ 보안팀 기동타격대 대원 나영주 역을 맡았다. 각 부서 간의 남다른 업무 공조 관계를 유지하며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한여름(채수빈)과 나영주(이수경)는 극 중반부부터 공항공사 사택의 ‘룸메이트’가 되면서 흥미로운 한 집 살이를 이어오게 된 상황. 두 사람은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하자는 나영주의 제안으로 인해 어색한 룸메이트 관계를 유지했다. 남자친구 이수연(이제훈)과 관련한 한여름의 고민 상담 요청에 ‘초식녀’ 나영주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여름과 나영주가 집 안에서 ‘밤샘 술자리’를 벌이며 기상천외한 친목을 도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거실에서 소맥을 연거푸 원샷하던 두 사람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잔뜩 취한 채 옆자리에 바짝 붙어 앉아 하소연을 나누고 있는 것. 급기야 격렬한 포옹을 나누며 급 절친으로 거듭났다. 결국 두 사람이 거실 바닥에서 널브러진 채 잠이든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갑작스런 단합을 이어나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밤샘 술판’의 전말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채수빈과 이수경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실감나는 만취 연기를 능청스럽게 펼쳐냈다. 두 사람은 숨이 넘어갈 듯 웃다가 금세 눈물을 흘리고, 같은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는 등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술주정 연기를 매력 넘치게 소화하며 컷마다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이수경은 소파에서 잠든 연기에 돌입한 채수빈을 배려해 촬영 중간마다 연신 이불을 덮어주는 등 훈훈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극중 룸메이트로 엮이게 된 이후 실제로도 절친으로 거듭난 두 사람은 촬영마다 선보이는 ‘찰떡 호흡’으로 현장을 달궜다.

제작진은 “한여름이 나영주에게 또 다른 고민을 들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되는 장면”이라며 “19일 방송을 통해 더욱 쫀쫀해진 한여름-나영주의 ‘워맨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우각시별’ 27, 28회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