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주’ 포스터./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주’ 포스터./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김향기 주연 영화 ‘영주’의 인연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공개된 인연 포스터는 ‘영주’ 속 인물들의 관계를 엿 볼 수 있는 가로 형태의 포스터로 절망 끝에서 낯선 희망을 마주한 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영주는 극 중 ‘향숙'(김호정)과 마주보며 만두를 먹고 있다. 영주는 자신의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의 아내인 향숙과 온기가 가득한 모습으로 함께하고 있다. 영화 ‘화장’,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김호정은 ‘영주’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영주에게 손을 내미는 인물인 향숙을 완벽에 가깝게 체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주의 하나뿐인 가족인 동생 ‘영인’의 포스터에는 절망 끝에 함께 서있는 남매의 순간이 담겨있다. 영인은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와 누나 영주의 관계를 알게 됐다. 영인의 분노와 설명하기 쉽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 영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든다. 영주의 동생 영인 역할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영화 ‘7년의 밤’을 통해 성숙한 외모와 연기력을 선보인 탕준상이 맡았다. 올해 ‘당신의 부탁’의 윤찬영,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 등 10대 남자 배우들의 활약을 배우 탕준상이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유재명이 연기한 ‘상문’의 포스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회한과 죄책감이 진하게 배어난다. 영주의 부모를 사고로 죽게 만든 가해자 상문과 그런 그를 미워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복합적 감정을 느끼는 영주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겨있다.

13년차 배우 김향기의 성숙한 연기 변신은 물론이고 김호정, 유재명, 탕준상 등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지는 배우들의 앙상블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영주’ 는 오는 11월 2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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