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여우각시별’ 스틸/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여우각시별’ 스틸/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극 후반부 더욱 풍성한 스토리와 미스터리한 주요 인물들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12일 23, 24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여우각시별’은 공항공사 엘리트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사고뭉치 공항 1년 차 사원 한여름(채수빈)이 커플로 거듭난 가운데, 두 사람을 비롯해 서인우(이동건)를 둘러싼 새로운 위기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가 끊이지 않는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는 ‘여우각시별’의 ‘후반부 미스터리 떡밥’을 집중 점검해본다.

◆ 이제훈 ‘웨어러블 컨트롤’ 가능할까…새로운 ‘위험한 상황’ 예고

괴력을 발휘해오던 이수연의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은 극 중반부부터 급격히 오작동하며 이수연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한여름에게 감정이 요동칠수록 더욱 강력한 자성을 발휘하는 웨어러블이 온갖 철제 제품들을 끌어당기는가 하면, 이수연에게도 깊은 내상을 입히면서, 결국 미스터장(박혁권)으로부터 착용 금지까지 권고당했다. 하지만 이수연은 휠체어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지자 웨어러블 없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절실히 느꼈다. 그야말로 웨어러블이 계륵인 상황이 됐다. 이수연은 웨어러블 컨트롤 방법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까. 제작진은 “웨어러블을 둘러싸고 새로운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전개가 급전환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채수빈 ‘이런저런 가족사’ 더 있나…최원영·김여진 밝혀지지 않은 사연

공항 안에서 마냥 밝게만 행동했던 한여름은 지난 5일 방송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한여름은 시간을 달라는 이수연에게 “나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도 기다렸다 만났었고요, 엄마랑 아빠랑 이혼했을 때도, 계속 아빠를 기다렸었고요”라고 취중 고백했다. 이에 한여름이 입양아라는 사실과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한여름과 계속 연락 중인 엄마(김여진)와 달리, 과거 이수연과의 ‘연결고리’이자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는 아빠(최원영)의 현재 향방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 한여름 엄마와 아빠를 둘러싼, 밝혀지지 않은 ‘이런저런 가족사’가 더 있는 것인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 이동건, 이제훈 사고 주범 윤주만과 관계 유지… ‘큰 그림’ 실체는?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이수연의 웨어러블 문제 제기를 빌미로 또 한 번 맞붙은 서인우가 이수연에게 “세상에는 네 머리로 가늠이 안 되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어. 나는 그 사람들이 그리는 아주 작은 조각 하나에 불과하고”라고 밝히며, 진심으로 퇴사를 권하는 형으로서의 본심을 드러냈다. 이후 조부장(윤주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서인우가 괴로운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심상찮은 관계가 암시됐다. 서인우가 12년 전 이수연의 사고 주범인 조부장과 꾸준히 연락을 이어온 이유는 무엇인지, 서인우·조부장 사이의 전말을 비롯해 이들이 그리는 ‘큰 그림’의 실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강은경 작가 특유의 힘 있는 필력으로 인해 ‘여우각시별’이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묵직한 실타래를 엮어나가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폭풍 전개’로 극을 장악할, 몰입도 폭발 후반부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우각시별’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이수연과 특별한 삶을 원하는 한여름이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으며 성숙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멜로로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23, 24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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