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5일 오후 4시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예스 오아 예스(YES or YE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트와이스가 5일 오후 4시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예스 오아 예스(YES or YE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음반을 낼 때마다 사랑해주셔서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기대는 하고 있지만 혹시 1등을 하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웃음)”

그룹 트와이스 나연의 말이다. 트와이스는 5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예스 오아 예스(YES or YES)’의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금까지 내놓은 모든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었기 때문에 이번 신곡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렸다.

트와이스는 2016년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지난 7월 발매한 두 번째 스페셜 음반 타이틀곡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까지 내놓은 곡마다 인기를 얻었다. 결과는 또 성공이다. 열 번째로 발표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YES or YES’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멜론차트에서 정상을 찍었다.

‘YES or YES’는 흥겨운 분위기의 곡으로, 당차고 사랑스러운 고백을 녹였다. 트와이스의 역동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새로운 시도를 한 트와이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나연은 “지금까지 보여준 안무와는 다르게 난도가 높다. 연습할 때부터 걱정했을 정도였다”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분위기여서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룹 트와이스 지효.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트와이스 지효. / 이승현 기자 lsh87@
지효는 “데뷔 3주년이 지나고 처음 발표하는 음반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곡 분위기는 지금까지와 비슷하게 밝고 힘 넘치지만, 이번엔 멋있는 안무를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반 성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욕심을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현은 “박진영 PD(프로듀서)님이 볼 때마다 조언을 해주시는데, 이번엔 ‘포인트 안무를 예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박진영을 두고 “트와이스의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YES or YES’를 비롯해 ‘세이 유 러브 미(SAY YOU LOVE ME)’ ‘라라라(LALALA)’ ‘영 앤 와일드(YOUNG & WILD)’ ‘선셋(SUNSET)’ ‘애프터 문(AFTER MOON)’과 일본에서 내놓은 정규 음반 타이틀곡 ‘BDZ(불도저)’ 한국어 버전까지 7곡이 담겨있다.

‘라라라’와 ‘영 앤 와일드’는 각각 멤버 정연과 채영이 작사했다. 지효는 ‘선셋’과 ‘애프터 문’의 노랫말을 썼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다.

지효는 “‘선셋’은 이번 여름휴가 때 영감을 받았다.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서 예쁜 노을을 보고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채영은 “가사를 쓸 기회가 있으면 써보려고 노력한다. 이번에 참여한 곡에는 또래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을 녹였다”고 했다.

정연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음악’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놀자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룹 트와이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트와이스. / 이승현 기자 lsh87@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새 음반을 만들 때 트와이스의 의견을 묻고, 적극 반영한다. 나연은 “우리의 의견을 먼저 물어서 감사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과 춤, 스타일을 회사 직원들과 회의하고 조율한다”고 덧붙였다.

지효는 “데뷔 3주년을 맞으면서 지난날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 30년, 그보다 더 길게 멤버, 팬들과 함께 가수 생활을 즐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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