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오광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오광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오광록이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했다.

윤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를 연출하고 각본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2011년부터 분단이나 가족 등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많이 했다”며 “파리에 살 때 민박집을 하던 조선족 아주머니와 인연이 있었다. 중국에 아들을 두고 파리에 온 아주머니는 9년간 아들을 만나지 못했고, 그 이야기를 소재로 단편 영화도 만들었다. 그 후 중국에서 탈북 여성을 많이 만나게 됐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광록은 “윤 감독이 말하는 ‘경계에 서 있는 작품’들을 많이 봤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한 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윤 감독이 연출한) ‘약속’을 봤다. 은빛 종소리 같은 것이 가슴에 물결치듯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젠첸,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여자’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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