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정가네(정준호 어머니), 홍가네(홍혜걸 어머니), 진가네(진화 어머니)가 ‘가문의 명예’가 걸린 ‘30분 카운트다운 요리 대회’를 펼쳤다.

지난 18일 방송된 ‘아내의 맛’은 평균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25세에서 49세 타깃 대상 시청률 0.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미카엘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특별 등장한 가운데, 정가네, 홍가네, 진가네가 여행상품권과 한우세트가 내걸린 ‘가문의 맛’ 요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요리 대결을 펼쳤다. 30분 동안 원조 가문의 맛을 그대로 살려야하는 조건 속에서 세 가족은 유쾌한 신경전을 보이며 최고의 맛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정준호·이하정 부부와 예산 시어머니는 한우 뭇국과 가마솥밥, 그리고 겉절이가 곁들여진 ‘정가네 시골밥상’으로 소박한 어머니의 손맛을 뽐냈다. 긴장한 듯 대회 규칙을 설명하기 전부터 채소 손질에 나서는 예산 시어머니에게 MC 박명수가 “반칙이에요 반칙”을 외쳤지만, 어머니는 요리에 심취한 채 아랑곳하지 않는 귀여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와 경상도 시어머니는 직접 담근 5년산 매실청을 비밀병기로 가져왔다. 이들은 육해공이 포진한 건강한 ‘해산물 한우 전골’을 선보였다. 초반 열심히 어머니를 돕던 홍혜걸은 이내 잔소리 대마왕으로 돌변했다. 여에스더는 그런 남편을 막아서는 착한 며느리로 나서며 시끌벅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음식 맛을 본 MC들의 평이 엇갈리자 말 한마디 없이 엄숙해진 극과 극 분위기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함소원·진화 부부와 중국 시부모님은 독특한 식재료인 자라와 중국 향신료를 공수해 와 마라샹궈, 한우자라볶음, 자라탕 등 화려한 대륙의 맛 3종 세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불쇼와 웍쇼, 칼쇼를 여지없이 발휘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요리 제한 타임 30분 안에 제 맛을 낼 수 없는 자라탕으로 인해 평소답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 가족의 음식을 꼼꼼히 맛본 미카엘 셰프는 전통 한식 ‘정가네 시골밥상’을 1등으로 꼽았다. 예산 시어머니가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어내는 가운데, 홍가네, 진가네 식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주방용구 5종 세트’ 선물을 경품으로 내놓은 ‘공주님 안기’ 대회도 열렸다. 가벼운 어머니를 단숨에 안아 올린 정준호와 달리 허리가 아픈 홍혜걸과, 다소 건강한 어머니를 보며 낯빛이 어두워진 진화의 모습이 펼쳐졌다. 결국 홍혜걸은 어머니를 안아들자마자 고꾸라졌고, 어머니를 업고 나선 진화는 중심을 잡지 못해 현장을 뱅글뱅글 돌아다녀 폭소를 자아냈다.

승패와 상관없이 3색 3가족 장기자랑에서 진가네 가족은 함소원의 열창과 중국 시부모님, 진화의 포복절도 부채춤이 어우러지면서 현장을 압도했다. 진화의 아버지는 정가네 장기자랑 타임에도 흥을 삭히지 못하고 정준호의 노래에 맞춰 이휘재와 함께 블루스를 췄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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