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싸이. /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수 싸이. /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가수 싸이가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음악과 공연 모두에서 한 번도 안주하지 않는 점을 가장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14일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싸이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싸이는 “제가 올해로 가수를 한지 18년 정도 됐는데 요즘도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선다”며 “조용필 선배님의 50년은 감히 짐작도 안가는 햇수다”고 감탄했다.

또한 “‘바운스’가 나왔을 때, 그 정도 연차와 위치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연구하신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바운스’는 편곡이나 연주, 무대 위에서의 쇼적인 구성까지도 완벽했다”며 “음악으로서도, 공연으로서도 한 번도 안주하시지 않는 점을 가장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조용필과 음악 방송 1위 후보로 맞붙은 인연도 있다. 조용필의 ‘바운스’와 싸이의 ‘젠틀맨’이 비슷한 시기에 발매돼서다. 싸이는 “비교할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뮤지션으로서 선배님하고 견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되게 신기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싸이는 조용필의 노래 중 ‘꿈’을 추천곡으로 꼽았다. 듣는 사람을 어루만져주고 치유해주는 가사 때문이다. 또한 조용필을 해시태그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는 “선배님의 성함 이상의 수식어는 없는 것 같다”고 답하며 “우리나라에서 사람의 이름 중에 두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명사인 것 같다. 50년간 최고의 위치에서 뮤지션의 삶을 영위하신 분은 한 분 밖에 없으시기 때문에 성함이 존재이신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선배님의 발자취가 계속해서 대한민국 가요사를 갱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과 공연에 관해 계속 고민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많은 후배들에게 동기가 되고 이유가 되고 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하반기에도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앞서 수원, 대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10월 6일 여수, 10월 13일 창원, 11월 17일 인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후의 투어 일정 및 장소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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