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라이프’ 이동욱/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라이프’ 이동욱/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의 상국대학병원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라이프’ 제작진은 26일 예진우(이동욱 분)가 최서현(최유화 분)을 비롯한 새글 21 기자들과 경찰의 대치를 지켜보는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상국대학병원의 새로운 병원장으로 오세화(문소리 분)가 선출되며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오세화의 취임과 함께 구승효(조승우 분)의 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나아갔다. 이보훈(천호진 분)의 뜻을 이어가려던 예진우와 주경문(유재명 분)의 고민도 더욱 깊어졌다. 그런 가운데 응급실에 들어왔다 사망한 환자의 시신을 두고 예진우와 오세화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긴장감이 예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예진우의 범상치 않은 행보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병원이 아닌 새글21 사옥 앞에서 포착된 예진우의 얼굴에 의미심장함이 비친다. 구름처럼 몰린 취재진과 이들을 막아선 경찰 사이 예진우는 침통하면서도 차갑게 굳은 무거운 표정이다. 그러나 병원에서 그러했듯 깊은 눈빛만은 형형하게 살아있고, 남다른 무게감의 분위기를 발산한다. 예진우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최서현과 새글 21 기자들. 참혹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가 동료를 부둥켜안고 눈물까지 흘리는 최서현은 거대한 사건의 시작을 암시한다.

그동안 ‘라이프’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거대한 파장을 몰고 왔다. 최후의 보루였던 이보훈의 죽음은 상국대학병원 자본 잠식의 시작을 알렸고, 암센터 투약 사고는 병원의 폐쇄성을 들춰냈다. 의식이 없는 채로 실려 왔다 끝내 사망한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도 모르게 수술실로 옮겨진 의문스러운 상황은 병원을 넘어 사회 전체를 관통하며 새로운 진실의 문을 연다. 예진우와 오세화를 대치하게 한 죽음이 상국대학병원에 몰고 올 거센 폭풍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상국대학병원에서 벌어진 개별 사건이, 의문의 죽음을 기폭제로 거대한 태풍이 돼 몰아친다. 상국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며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한층 짙은 긴장감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프’는 오는 27일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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