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백일의 낭군님’ 스페셜 포스터/사진제공=tvN
‘백일의 낭군님’ 스페셜 포스터/사진제공=tvN
tvN ‘백일의 낭군님’이 도경수와의 혼인을 걱정하는 남지현의 코믹한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 된 포스터 속에는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일명 ‘아.쓰.남’ 원득(도경수)의 허당미가 여실히 드러난다. 여기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남정네와 혼인을 해야 한다니”라며, 귀여운 고민에 빠진 홍심(남지현)의 모습이 두 사람의 좌충우돌 혼인담을 예고한다.

포스터 속 원득은 하는 일마다 허술하다. 진중한 표정과 달리 집 마당을 엉망으로 만들고, 등에 메야하는 나무 지게는 엉성하게 앞으로 메고 있다. 밥상 위에 있어야 할 식기들은 마당을 날아다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득이 돌리는 맷돌에서는 어째서인지 불이 피어오른다. 또한 도끼가 아닌 빗자루를 들고 장작을 패고 있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음에도 표정만큼은 마치 장인처럼 비장하고 진지해 웃음을 유발한다.

사실 원득은 만백성이 우러러보는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것. 신하들에게 근엄한 목소리로 “불통”을 외치던 왕세자가 모든 일에 불통한 백성이 된 것이다. 허우대만 멀쩡하고 쓸모는 전혀 없는 원득이 생활력 강한 홍심의 마음에 들 리도 없다. 살림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살림만 축내는 원득을 바라보는 홍심의 표정에서 복잡한 심경이 오롯이 느껴진다. ‘아.쓰.남’ 원득과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 ‘최고령 원녀’ 홍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100일 로맨스 사극.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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