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예지원/사진제공=본팩토리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예지원/사진제공=본팩토리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 예지원의 미스터리한 정체에 관한 실마리가 등장했다.

‘서른이지만’이 ‘월화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미스터리한 가정부 제니퍼(예지원 분)의 정체가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제니퍼는 청소부터 다리미질, 요리까지 모든 가사일을 완벽히 해낸다. 집에서 수타면까지 뽑아내는가 하면, 감자 무게를 눈으로 보고 알아맞히는 진정한 ‘가정부계의 알파고’다. 그는 서리(신혜선 분)는 물론 우진(양세종 분)까지 번쩍 드는 괴력과 태권도, 영어까지 뭐든지 만능인 능력자 면모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더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무표정한 얼굴과 높낮이 없는 로봇 같은 말투, 적재적소에 맞는 명언을 읊으며 말하는 독특한 화법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14회에서는 제니퍼의 과거가 일부 공개됐다.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걷고 있는 임산부 제니퍼의 모습이 담긴 과거 회상 장면이 그려진 것. 과거 회상 이후 늘 무표정이었던 제니퍼의 눈에는 그렁그렁하게 눈물까지 맺힌다. 동시에 과거 제니퍼에게 우산을 쥐어주고 간 서리 외삼촌(이승준 분)의 모습 또한 그려졌다. 이에 우진의 집에 들어간 이유가 서리 때문은 아닌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6회에서는 우진의 집 앞을 서성이던 노란 하이힐(이영은 분)이 서리·우진이 아닌 제니퍼와 연관이 있음이 드러났다. 노란 하이힐이 제니퍼에게 “황미정”이라고 부르자 제니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른이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 관계로 20일 결방하며, 21일 오후 10시 30분에 17~18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