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대본 리딩 현장/사진제공=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대본 리딩 현장/사진제공=SBS
SBS 새 주말 특별 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의 파워 넘치는 첫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미스 마’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오는 10월 초 첫 방송 예정이다.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 미스 마가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해 진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범죄자들을 통쾌하게 굴복시키는 이야기.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미스 마플의 스토리를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 했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 작가다. 날카로운 추리와 더불어 ‘인간은 정말로 악한 존재일까?’라는 진지한 고민를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

지난달 31일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박진우 작가와 민연홍 감독을 비롯해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김영아, 동방우, 성지루, 문희경, 황석정, 윤해영, 송영규, 유지수, 윤송아, 이하율, 신우, 최승훈, 이예원, 김하연 등 배우진이 총출동했다. 풍성한 줄거리 답게 그 어느 작품보다도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인공 미스 마를 맡은 김윤진은 19년 만에 국내 안방에 컴백한다. 그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냉소적이면서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김윤진은 할리우드 드라마 ‘로스트’ ‘미스트리스’ 와 다수의 한국 영화를 통해 다져진 내공을 ‘미스 마’에 온전히 녹여내며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았다.

미스 마를 악착같이 쫓는 한태규 형사 역은 정웅인이 맡았다. 정웅인은 미스 마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딸을 죽인 범인으로 그를 검거한 형사다. 얼마 후 자신의 판단에 오류가 있었음을 깨닫고 감옥 안의 그녀를 찾아가지만 미스 마는 이미 탈옥한 상황. 그러나 한태규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멈추지 않고 미스 마의 뒤를 쫓는다. 정웅인은 한태규의 집요함을 리딩현장에 거침없이 쏟아냈다.

사교성이 뛰어나면서도 비밀스러운 인물 서은지 역은 고성희가 연기했다. 서은지는 동생을 찾기 위해 미스 마의 복수 행보에 끼어드는 인물로, 미스 마와 복수 콤비를 이룬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미스 마의 조력자 고말구 역은 최광제가 맡았다. 고말구는 미스 마가 누명을 벗겨주면서 그의 호위무사를 자처한다. 동방우(명계남)는 고말구가 섬기는 조직폭력배 일구파의 보스 장일구로 분해 최광제와 케미를 자랑했다.

이밖에 미스 마의 남편 장철민 역은 송영규가 맡았고, 명석하면서도 배포와 씀씀이가 남다른 여 검사 양미희 역은 김영아가 연기해 미스터리와 활력을 더했다. 미스 마가 진실을 밝혀 가는 과정에서 머물게 되는 무지개 마을의 개성 넘치는 주민들도 이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이다. 조창길 역의 성지루, 박 여사 역의 문희경, 오 회장 역의 황석정, 이미순 역의 윤해영 등 중견급 연기자들은 노련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탄탄한 안정감을 줬다. 미스 마의 딸 장민서 역은 이예원이, 박 여사의 늦둥이 아들 최우준 역은 최승훈이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미스 마’는 박진우 작가가 각색을 맡아 충실한 원작 이해를 바탕으로 21세기 한국에 맞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9년 전 이미 종결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복수에 다가서는 미스 마의 여정을 통해 올가을 안방극장에 짜릿한 통쾌함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초 방송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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