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이 결혼을 반대했던 시아버지로부터 통 큰 선물을 받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 장영란·한창 부부(장한부부)는 결혼 10년 만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에서 깨소금 볶는 일상을 보냈다. 모델 하우스가 아니냐는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성을 가득 쏟은 집안에서 손수 메모한 요리법이 가득한 책을 펼치고 춤추며 요리하는 장영란. 남편 한창은 일어나자마자 아내에게 다가가 포옹과 뽀뽀를 하며 애정행각을 펼쳤다. 식탁에 앉아 아빠의 승진 축하 노래를 부르는 딸 지우와 아들 준우의 모습은 패널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장한부부의 열연이 빛나는 ‘준우 아침먹이기’ 작전이 펼쳐졌다. 아침을 먹지 않고 딴청을 부리는 준우에게 ‘늦어서 소풍 못 간다’는 귀여운 상황극을 시작했던 것. 한창이 짐짓 심각한 척 “소풍 안가면 어때, 유치원에서 혼자 놀면 되지”라고 하자, 장영란이 선생님께 전화하는 척하며 “버스 출발한다고요?”라고 연기했다. 깜짝 놀란 준우는 순식간에 식사를 끝냈다. 애정을 담아 배웅하는 장영란과 사이좋게 등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패널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았다.

함소원·진화 부부(함진부부)는 결혼을 반대했던 시아버지의 첫 방문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인사에 나섰다. 무엇보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잇따른 ‘통 큰 사랑’을 선물해 함소원을 당황하게 했다.

시아버지는 먼저 열여덟 박스의 과일을 선물했다. 이어 “집 사는 데, 차 사는 데, 옷 사는 데. 뱃속 아기를 위해, 너희 둘을 위해 준다”며 두툼한 현금이 가득 든 ‘빨간 용돈 봉투 퍼레이드’를 펼쳤다. 급기야 시아버지로부터 금목걸이까지 선물 받은 함소원이 “너무 많은 것 아니에요”라고 몸 둘 바를 몰라 하자, 시아버지는 오히려 “이 만큼밖에 못 가져왔는데”라고 말해 함소원을 감동케 했다.

함소원은 지난 방송에서 시어머니의 음식 대접에 실패했던 것을 만회하고자, 이번에는 시아버지를 위해 약밥, 갈비찜, 시루떡을 준비했다. 하지만 약밥은 시아버지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갈비찜은 너무 질겼다. 시아버지가 “이게 황소야, 물소야?”라고 물었을 정도. 시루떡은 떡을 썰 때마다 물이 분출되는 ‘물시루떡’이 됐다. 시루떡을 본 시아버지는 “배부르다”며 간접적으로 먹기를 거부하는 답을 내놨고, 함께 방문했던 시누이와 조카는 그런 상황에 폭소했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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