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PD 수첩’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PD 수첩’ 방송화면 캡처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지난 7일, 김기덕 영화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을 방송한 ‘거장의 민낯’ 이후 이야기를 다룬 ‘거장의 민낯, 그 후’를 내보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PD수첩’은 수도권 기준으로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 감독과 조재현을 둘러싼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김기덕 감독, 조재현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용기를 내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PD수첩’은 제보한 피해자들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에 초점을 맞췄다. ‘미투(Me too) 운동’의 열기가 가라앉자 피해자들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당했다. 자신은 성폭행 한 사실이 없다며 당당히 말하는 김기덕, 조재현의 모습을 본 피해자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여러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에도 수사는 지지부진 한 상황이었다. 대부분이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였고, 이 같은 무고와 명예훼손 명목의 고소로 피해자들의 2차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본 피해자들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상태더라도 다시 숨어버렸다.

김기덕, 조재현의 충격적인 추가 성폭행 의혹과 미투 운동 이후의 현 상황을 짚어낸 ‘PD수첩’의 방송 직후, 관련 검색어들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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