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최자(왼쪽부터), 윤종신, 유세윤. / 사진제공=윤종신 SNS
가수 최자(왼쪽부터), 윤종신, 유세윤. / 사진제공=윤종신 SNS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100번 째 신곡이 오는 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노래 제목은 ‘미스터 리얼(MR. REAL)’로 만들어진 남성성에 갇혀 사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피처링하고 윤종신과 최자, 그리고 개그맨 유세윤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종신은 최자에게 ‘허세로 무장한 남자들의 애환을 담아보자’고 제안했고 최자가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가사 속 캐릭터에 살을 붙였다.

윤종신은 “최자가 언젠가부터 남성성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됐는데, 랩으로 진심을 전할 때만큼은 그 만들어진 이미지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린다”며 “내가 쓴 캐릭터와 최자가 쓴 캐릭터를 연결하면 곡의 의도가 더욱 잘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월간 윤종신’이 100호를 맞이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매월 한 곡의 신곡을 내놓는 이 프로젝트는 2010년 시작돼 8년 째 이어져오고 있다.

윤종신은 “100호가 되니까 ‘월간 윤종신’을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난다. 그 때 그 때 내가 만들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였다”며 “맨 첫 해에 만들어졌던 곡이 바로 ‘본능적으로’였다. 이번 100호는 ‘월간 윤종신’의 특징과 개성을 잘 보여줬던 ‘본능적으로’와 이어지는 곡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한 ‘100’이라는 숫자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한 번 쯤 뒤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이 음악에도 담겼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월간 윤종신>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으로만 채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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