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 사진제공=판타지오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 사진제공=판타지오
배우 서강준이 KBS2 월화 드라마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서강준은 지난 30일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서 폭주하는 인간 남신과 그를 말리려는 로봇 남신Ⅲ를 ㅋ소화했다.

남신(서강준 분)은 남신Ⅲ((서강준 분)가 로봇인 것을 할아버지(박영규 분)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결국 남신에 대한 증오심이 폭발한 남신은 엄마(김성령 분)에게 부탁해 남신에게 수동 제어 워치를 채워 그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강소봉(공승연 분)이 자신을 험담한 것을 알게 된 남신은 남신를 조종해 그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강소봉을 보고 놀란 남신는 자리를 뛰쳐나갔고 강소봉은 수동 제어 워치의 존재를 눈치챘다. 강소봉을 해칠까봐 무서워진 남신아무것도 묻지 말고 나에게 떨어져 있어. 내가 너한테 아무 짓 못하게라며 두려운 속내를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신Ⅲ는 지영훈(이준혁 분)의 도움을 받아 남신과 마주했고 나도 진짜에요. 당신이 진짜인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남신은 남신에게 “내 얼굴을 내 눈으로 보는 게 끔찍하다. 사라져라”라고 소리쳤지만 남신가 옥상 난간으로 올라가자 수동 제어 모드로 내려오게 만들었다. 남신은 인간의 ‘무력함을 묻는 남신에게 흔들렸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신의 폭주는 계속 됐다. 남신은 남신의 기억 데이터를 차단시켜 자신만 기억하게 만들었다. 남신의 컨트롤로 인해 남신는 할아버지의 목을 졸랐고 강소봉이 만류하자 그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피하지 않은 강소봉의 눈물과 함께 남신는 남신의 제어에서 스스로 벗어났고 강소봉을 꼭 안으며 평온을 되찾았다.

인간 남신과 남신 1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는 서강준은 두 캐릭터의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연기하고 있다. 서강준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남신Ⅲ에 대한 연민을 갖게 하고, 시청자가 이기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인간 남신의 내면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너도 인간이니’는 오늘(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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