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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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이 쉽지 않았던 남편 진화와의 결혼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이하정 부부, 홍혜걸·여에스더 부부의 1박 2일 여행이 성사된 데 이어, 함소원·진화 부부가 중국 시월드와 아쉬운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호·이하정 부부와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강화도로 깜짝 1박 2일 여행을 함께 떠났다. 두 부부는 여행에 행복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정준호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이하정은 소녀스러움이 가득한 여에스더를 떠올리며 “나는 남성 호르몬이 많다”는 셀프 디스를 한 후 정준호를 향해 어색한 애교 연기를 펼치다. 이에 정준호는 “너만의 색깔을 지켜”라는 농담 섞인 정색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여행을 가는 도중 차안에서 홍혜걸의 제부도 4박 5일 사건을 거론하며 티격태격댔다.

강화도 한 펜션에서 만난 두 부부는 확연하게 다른 극과 극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가 펜션에 도착해 바비큐 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는 반면, 정준호에게 요리 도전장까지 내밀었던 홍혜걸은 관심 없어하는 모습으로 여에스더의 질타를 받았다. 이어 농구 대결에서도, 장총을 잡는 자태에서도 두 남자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뻣뻣한 이하정과 유연한 여에스더의 모습도 대비를 이뤘다. 이하정은 “제가 필라테스를 배우는데 관절이 뻣뻣해서 춤을 출수가 없데요”라며 셀프 폭로를 했다. 여에스더는 그런 이하정을 위해 특훈에 나섰다. 포기를 모르는 여에스더의 노력으로 이하정의 댄스 실력은 장족의 발전을 보였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중국 시월드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마지막 날을 보냈다. 시댁 식구들과 제주도 맛집을 찾은 함소원은 스스로 한 음식은 안 될 거 같아서 식당을 예약했다는 애교 섞인 농담을 전했던 상태. “솔직히 맛없었다”는 시어머니의 대답으로 유쾌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시누이는 함소원에게 노래를 청했다. 영화 ‘첨밀밀’에 나왔던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를 부르던 함소원은 예전 자신의 마음을 담은 것 같은 가사에 눈물을 터트렸다. 그 모습을 보던 시어머니 또한 눈물을 훔쳤다. 영상을 보다 놀란 패널들에게 함소원은 “저희가 쉽게 결혼한 거 같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며 “진화가 조건도 좋고 너무 아까워서 아무 이유 없이 헤어지자고 했다”고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힘들었던 순간들이 기억나는 듯 눈물을 떨궜다.

이어진 영상에서 함소원은 시어머니에게 “진화가 저보다 어리잖아요. 진화가 한국에 오는 것도 고민이 많이 됐어요.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나와 결혼해서 힘들면 어쩌나”라면서 “사랑으로 저를 안아주시고 가족으로 인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나이가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으니까. 진화가 가끔씩은 세상을 잘 모르니 네가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는 말로 함소원의 상처를 다독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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