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다니엘 호프 ‘모차르트 여정’ 커버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다니엘 호프 ‘모차르트 여정’ 커버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Daniel Hope)가 새 앨범 ‘모차르트 여정’을 20일 국내에 음반으로 발매한다.

그는 비발디의 사계와 차이코프스키, 슈만 등 계절을 주제로 한 작품을 담은 앨범 ‘For Seasons'(2017), ‘예후디 메뉴인 헌정앨범'(2016), ‘막스 리히터 비발디: 사계 리콤프즈드'(2014)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다니엘 호프는 2004년 클래식 브릿 어워드(The Classic BRIT Awards) ‘올해의 영 아티스트’를 수상했으며, 이후 에코 클래식 어워드(Echo Klassik Award)에서는 ‘국경 없는 클래식 상(Classical without Borders)’, ‘독일 레코드상(Deutsche Schallplattenpreis)’, 벨기에 ‘쎄실리아상(Prix Caecilia)’, 프랑스 ‘올해의 디아파종 도르상(Diapason d’Or of the Year)’, 에디슨 클래식 어워드(Edison Classical Public Award) ‘스페셜상’ 등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모차르트에게 영향을 끼친 글루크부터 하이든과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과 모차르트 작품을 수록했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G 장조(K216)’, ‘아다지오 E 장조(K261)’가 수록됐으며, 피아노 소나타 제11번(K331) ‘터키 행진곡(Rondo alla turca)’은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버전으로 새로 편곡하여 녹음했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는 다니엘 호프가 게스트 솔로이스트에서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활동하고 있는 취리히 실내 관현악단이 함께 했다.

다니엘 호프는 “매번 모차르트를 연주할 때마다 저는 그의 천재성의 깊이를 가늠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모차르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니엘 호프는 음악 연주 활동 외에도 독일 WDR3 채널 라디오쇼를 매주 펼치는 것은 물론, 독일어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서적을 네 권 집필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과 독일 월간 정치, 문화 매거진 ’키케로’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니엘 호프는 2015년 유럽 문화상과 독일 최고 등급 시민 훈장인 연방 공로 십자 훈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니엘 호프는 오는 9월 11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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