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서치’/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영화 ‘서치’/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영화 ‘서치’에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 그녀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담은 추적 스릴러로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벌어진 이야기다. 이에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을 캐스팅해 시선을 모은다. 실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을 이웃으로 두었던 감독의 경험이 시나리오에 반영된 것.

아빠 ‘데이빗’ 캐릭터는 존 조가 맡았다. ‘스타트렉’ 시리즈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물론 ‘플래쉬 포워드’ ‘셀피’ ‘엑소시스트 2’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존 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딸을 향한 부성애 넘치는 아빠로 분해 울림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영화의 특성상 쉽지 않은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긴박한 상황에 놓인 처절한 모습부터 주변인들까지 믿을 수 없는 복잡한 심리 상태까지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역시 존 조!’라는 감탄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 ‘데이빗’의 동생이자 사라진 ‘마고’를 아끼는 삼촌 ‘피터’ 역에는 조셉 리가 캐스팅됐다. 극 중 피터는 마고와 각별한 관계다. 그녀가 실종된 후 데이빗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주는 캐릭터. 드라마 ‘리졸리 앤 아일스 5’ ‘NCIS 로스앤젤레스 8’을 포함해 다수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조셉 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김현주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금성무’ 역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훔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범상치 않은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여기에 친구의 집에서 공부를 한 후, 다음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딸 ‘마고’ 역을 맡은 미셸 라와 가족에게서 일찍 떠나버린 엄마 ‘파멜라’ 역을 맡은 사라 손 역시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렇게 완성된 한국계 미국인 캐스팅은 끈끈한 가족애, 특히 자녀를 향한 부모의 깊은 사랑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가족’을 더욱 현실감 있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할리우드를 사로잡은 자랑스러운 한국계 배우들이 총출동한 ‘서치’는 8월 말 개봉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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