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화면 캡처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이 궁금증을 높이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4일 처음 방송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전국 7.1%, 수도권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신의 얼굴을 버려야 할 만큼 절박한 시련을 지닌 여자 지은한(남상미)과 위태로운 그의 인생에 뛰어들기로 한 한강우(김재원)의 운명적인 만남이 담겼다.

두 사람의 필연적인 인연은 장례식장에서 시작됐다. 의문의 사내들로부터 추격을 당하던 은한은 강우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지만, 쫓기는 신세였기에 감사 인사도 전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야 했다. 이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장소는 각자 다른 이유에서 찾아간 성곽 공원에서였다. 그곳에서 은한은 능숙한 심폐소생술 실력으로 의식을 잃은 강우를 구해냈고, 이후 그가 성형외과 의사라는 사실을 알고 제 발로 병원을 찾아갔다.

은한의 바람은 하나였다. 지금의 얼굴을 지우고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 강우는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요구하는 은한에게 몇 번이고 만류의 입장을 표했지만, 결국 그녀의 부탁을 수락해 메스를 잡았다. 수술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변한 얼굴의 은한이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 상태가 됐다.

강우는 신분마저 속인 채 의도적으로 접근한 은한을 잠시 탓하기도 했지만, 수술 후에야 비로소 밝은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는 그가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결심을 굳혔다. 강우는 오갈 곳 없는 은한에게 제 집 한 편을 내어주기도 했는데, 그 일로 아버지 한영철(이대연)과 갈등을 빚었다. 아버지의 방문 후 집을 떠나겠다는 은한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함께 찾아주겠다는 강우의 고백은 최고 시청률인 8.2%(수도권 시청률)를 기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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