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런닝맨’ 방송화면
/사진=’런닝맨’ 방송화면
방송통산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 이하 방송소위)가 배우 이광수의 ‘꽃뱀’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SBS ‘런닝맨’에 행정지도를 내리기로 했다.

방송소위는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런닝맨’에 대해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권고 조치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앞서 ‘런닝맨’은 지난 5월 27일 방송에서 이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AOA 혜정에게 “너 꽃뱀이지?”라고 말하는 장면과 “닥쳐” “등신” 등 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해 논란이 됐다.

방송소위 위원들은 “오락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양성평등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 방송돼서는 안 되며 특히 방송언어의 품위를 저해하는 용어를 반복해 사용할 때에는 법정제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런닝맨’의 공희철 책임 프로듀서는 지난달 28일 서울 선유도 인근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막말 논란에 대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걸 안다. 더 많이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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