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MBC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에서 최리가 찰진 사투리와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에서 최리는 도진(장기용)의 의붓동생이자 엄마 옥희(서정연)에게 싹싹한 딸인 소진 역으로 발랄한 매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리는 찰진 사투리를 활용해 밝고 긍정적인 소진 캐릭터를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배우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는 본래 경남 거창 출신으로, 같은 경상도이지만 부산 사투리와는 또 다른 억양을 갖고 있다.최리는 작품을 위해 최리가 사투리를 다시 공부하며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극 중 소진은 어릴 때 부산에서 태어나 추계도로 거처를 옮겨간 설정. 때문에 감독·제작진과의 상의에서 “사투리가 약간씩 섞이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도 반영해 연기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다.

이에 더해 소진은 엄마와 오빠를 살뜰히 챙기며 자신의 꿈인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분투하며 야무진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출소한 큰오빠 현무(김경남)과 갑작스럽게 조우할 때에는 불안감과 연민 등 복잡한 감정들을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최리가 풋풋한 매력부터 진중한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만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소진을 통해 회가 거듭될수록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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