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SBS ‘시크릿 마더’
사진제공=SBS ‘시크릿 마더’
좀처럼 접점이 없는 김소연과 김태우의 한밤중 은밀한 대치 현장이 포착됐다. 그 만남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오후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이정흠)에서 공개된다.

‘시크릿 마더’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민준(김예준)이 아니라면 함께 있을 이유가 없는 리사 김(김소연)과 한재열(김태우)이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재열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다가 이내 눈물을 보이는 리사 김과 다소 격앙된 듯한 감정을 표출하는 한재열의 상반된 표정이다.

앞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두 차례 어색한 만남 사이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만남은 입시 보모 리사 김의 복직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평소 같았다면 부드럽게 넘어갔을 일이었건만, 재열은 정중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민준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또 이상한 것은 별장에서의 만남이었다. 윤진(송윤아)이 두고 간 캠핑 가방을 전달하기 위해 별장을 찾은 재열은 창고 앞 사다리 때문에 사고를 당할 뻔한 리사 김을 구했다. 이때 재열은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말과 함께 찰나의 순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그 의뭉스러운 반응에 리사 김은 창고 앞에서 주운 낡은 구두를 향한 의심을 키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 남녀의 비밀스러운 만남은 신분을 위장하고 윤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리사 김, 바로 김은영에게 즉각적인 위기를 만들게 된다. 두 사람이 왜 만났는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나눈 이야기는 무엇인지, 이들의 복잡한 사연은 또 다른 갈등 상황에 놓일 윤진과 은영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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