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신동호 MBC 전 아나운서 국장 / 사진제공=MBC
신동호 MBC 전 아나운서 국장 / 사진제공=MBC
신동호 MBC 전 아나운서 국장 / 사진제공=MBC

MBC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한 부당노동행위 등을 이유로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과 박용찬 전 취재센터장에게 정직 6개월 처분을 내렸다.

MBC는 28일 오후 취업규칙 등 위반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고 “오늘 징계는 블랙리스트 작성과 직급승진 부당노동행위 특별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다.

‘블랙리스트’는 아나운서 및 카메라 기자 직군 등 MBC 직원들을 성향에 따라 분류해 만든 문건이다. MBC는 지난 4월 감사에서 블랙리스트가 실제 인사에 됐으며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서 불법적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활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BC의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신동호 전 국장은 안광한 당시 MBC사장으로부터 특정 아나운서들을 빼면 인력을 줄 수 있다(신입 충원 의미)며 반드시 업무 배제를 지시받았다. 거론된 아나운서들은 결국 방출되거나 일부는 퇴사했다.

MBC는 직급 승진 관련 부당노동행위가 드러난 송모 전 경영지원국장에게도 정직 6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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