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이준호(왼쪽부터),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이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준호(왼쪽부터),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이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오후 10시 대에 야식을 먹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를 연출한 박선호 PD는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연애담을 그린다.

박 PD는 “거창하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편안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며 “절박한 직장 드라마, 맛있는 요리 드라마, 뜨거운 연애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파산한 재벌가의 딸 단새우 역을 맡은 정려원은 “대본을 받았을 때 다음 회가 기다려졌다. 시청자들에게도 나처럼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혁, 이준호 씨와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빨리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이준호, 장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친하지는 않은데 케미가 좋다”며 “슛만 들어가면 어쩜 그렇게 잘 맞는지···.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친하지는 않지만 촬영이 끝나면 보고 싶고, 집에 오면 생각난다. 친한 것과는 다른 개념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우 장혁(왼쪽부터),정려원,이준호가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장혁(왼쪽부터),정려원,이준호가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중식당 화룡점정의 스타 셰프 서풍 역을 맡은 이준호는 “원래 요리에는 소질이 없다. 만들어 먹는 것도 안 좋아하고 배달 음식만 시켜 먹었는데 재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셰프 역할을 맡게 돼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 정도 드라마 담당 셰프님과 연습했다. 중화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불과 웍을 다루는 게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생겼다.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폭 출신이자 동네 중국집 사장 두칠성 역의 장혁은 “캐릭터를 아직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막 연기하고 있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캐릭터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예능 하는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장혁은 현재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과 경쟁하게 된 데 대해 “시청률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름진 멜로’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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