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이리와 안아줘’/사진제공=이매진아시아
MBC ‘이리와 안아줘’/사진제공=이매진아시아
MBC 새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와 서정연이 부부의 연을 맺으며 김경남, 장기용, 최리가 삼남매가 된 과거가 공개됐다.

오는 5월 16일 첫 방송 예정인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극중 윤희재(허준호)는 채옥희(서정연)와 네 번째 결혼을 한다. 희재는 첫 번째 부인에게서 현무(김경남, 아역 김상우)를, 두 번째 부인에게서 도진(장기용, 어린 시절 이름 윤나무, 아역 남다름)을 낳았고, 옥희는 전 남편을 폐암으로 잃고 딸 소진(최리, 아역 이예원)을 키우며 억척스레 살다 희재를 만나게 됐다. 옥희는 기댈 곳이 필요했고 소진을 예뻐 해주는 희재에게 마음을 주었다. 그렇게 다섯 사람은 가족이 됐다.

부모님의 재결합으로 삼남매가 된 현무, 도진, 소진은 어렸을 때부터 각각 다른 모습이었다. 장남인 현무는 어긋나기 시작했고 공개된 사진처럼 동네를 주름 잡으며 대장 노릇을 하고 다녔다.

이와 반대로 도진은 여동생 소진을 알뜰살뜰 챙기며 남매의 정을 나누고, 음식점에서 일하는 새어머니 옥희를 위해 집안일까지 거드는 등 말 그대로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착한 아들이었다. 소진 역시 그런 오빠 도진을 따라다니며 오빠 바라기가 됐다.

남편 희재의 사이코패스 행각은 꿈에도 모른 채 옥희는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삼남매를 잘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행복해지고 싶었던 가족의 꿈은 비뚤어진 부성을 가진 사이코패스인 희재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되고, 비극 속에서도 또 살아가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각자의 선택, 의지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 가족의 정을 나눴던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가족의 의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

‘이리와 안아줘’ 관계자는 “극중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관계를 통해 극적이지만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허준호, 서정연 씨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극에 담긴 진심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 꼭 방송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이리와 안아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오는 5월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내보낸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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