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김흥국/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김흥국/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김흥국을 둘러싼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두 건의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김흥국 측은 폭행 사실이 없다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26일 소속사 들이대닷컴에 따르면 김흥국의 아내 Y씨는 최근 남편 폭행 신고 사건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사건 처리를 원치 않는다’고 통보했다. Y씨는 지난 25일 새벽 김흥국과 다투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시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장에서 사건이 정리됐다”며 “입건된 사건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Y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사람으로 인해 거짓 정보를 받아 오해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던 습관이 있어 판단 미숙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사소한 일인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흥국은 26일 불거진 전 가수협회 회원 박일서 폭행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너무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이다. 일일이 언론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이미 고소가 진행 중이고 결과를 갖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 중국집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참석했다가 김흥국에게 폭행당해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흥국 측은 박 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고소한다는 입장이다.

김흥국은 현재 보험설계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흥국에게 2016년 11월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 김흥국은 명예훼손 및 무고,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맞섰다.

김흥국은 “A씨(김흥국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보험설계사)의 거짓 폭로 때문에 가족이 힘들다 보니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져있고, 주변 사람들의 허위 제보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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