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김경란(왼쪽) 김상민/사진제공=아이웨딩
김경란(왼쪽) 김상민/사진제공=아이웨딩
아나운서 김경란과 바른미래당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경란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 한 달 여 동안의 법원 조정을 거쳐 협의 이혼했다.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금전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다. 성격 차이 때문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란과 김 전 의원은 2014년 7월 교제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신앙심과 배려심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김경란은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다. 내게 김경란은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라고 SNS에 적으며 김경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듬해인 2015년 1월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선행 부부’로 이름을 알렸다. 결혼식 축이금 1억 원을 아프리카 남수단 아이들에게 기부한 데 이어, 직접 제작한 스쿨키트 1,000개를 남수단의 수도 주바시내에 있는 구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하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0회 대한민국나눔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나눔대상 대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남남이 됐다. 김경란은 현재 방송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출연이 결정된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2001년 KBS 27개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에 발을 들인 김경란은 ‘스펀지’, ‘사랑의 리퀘스트’ 등을 진행하며 신뢰를 쌓았다. 2012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으며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김 전 의원은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한 이후에는 바른정당(현재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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