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이시우 대표/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이시우 대표/사진제공=리메즈엔터테인먼트
가수 닐로가 소속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이시우 대표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희동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사재기는 결코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부, 어느 기관에서든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12일 새벽 닐로의 ‘지나오다’가 멜론을 비롯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부터다. 아이돌 그룹 팬덤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집중되는 새벽 시간대에 그룹 트와이스, 위너, 엑소 첸백시 등을 꺾고 무명 가수인 닐로가 1위에 오르자 의혹이 커졌다. 앞서 ‘입소문 마케팅’으로 인기를 얻었던 윤종신 ‘좋니’, 멜로망스 ‘선물’ 등도 새벽 시간대에는 차트 순위가 떨어지곤 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순위 변동 추이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도 차트 결과를 보고 원인을 추측해야 한다. 새벽 시간대에 발라드를 많이 들어서 순위가 올랐다고 보고 있지만 이것이 틀린 분석일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또한 멜론 등 음원 유통사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멜론은 유통사일 뿐이다. 가수가 발표하는 음원과 관련해 연락을 취하기 위해 담당 유통자를 알고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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