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추리의 여왕2’ 방송화면
사진=KBS2 ‘추리의 여왕2’ 방송화면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의 권상우와 최강희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유영은) 15회는 하완승(권상우)과 유설옥(최강희)이 쫓던 바바리맨 사건과 윤미주(조우리) 살인사건 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의문의 김실장(박지일)의 이야기가 한 줄기로 연결되며 추리 팬들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몰고 갔다.

완승에게는 든든한 형이자 정희연(이다희)에겐 자상한 연인이었던 하지승(김태우)의 미스터리한 과거 역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그의 약점을 빌미로 범인이 태연하게 자신의 죄를 덮어 달라고 요구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사건에 김실장이 깊숙이 개입, 완설 콤비와 강력2팀은 정황상 진범의 정체를 알면서도 손쓸 길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그럼에도 번뜩이는 추리력과 기지는 빛을 발했다. 현장이 말해주는 단서를 놓치지 않고 쫓으며 특히 막다른 골목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수법을 파악, 이들이 일사분란 팀워크로 그를 체포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곧바로 추리군단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김실장은 사건만 덮겠다는 말과 달리 윤미주의 남자친구인 고시환(하회정)이 범인으로 몰리도록 치밀하게 조작한 것. 쫓기던 고시환이 방송 말미, 차 안에서 죽어가는 모습이 공개돼 예측불허의 충격을 안겼다. 꼭 함께 범인을 잡자는 설옥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시체로 남아 슬픔은 더욱 배가 됐다.

이처럼 누구보다 착하고 성실했던 이들이 연이어 목숨을 잃는 상황이 추리군단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정 이입하게 하고 있다. 무고하게 발생한 피해자에, 과거에 이어 또다시 시작된 김실장의 설계가 맞물리며 최대 위기를 맞은 완승과 설옥. 이들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서로의 아픈 기억까지 치유할 수 있을지 끝까지 기대감을 놓치지 않게 만들고 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오늘(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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